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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팔고 맥주 콜라보까지…활기 되찾은 토종 속옷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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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2.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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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신영와코루·쌍방울그룹
온라인 할인전·SNS 홍보 박차
영업이익 1년 만에 30% 올라
데이터 기반 재고관리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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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속옷 브랜드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그간 해외·중저가 SPA 브랜드에 밀려 ‘뒷방 신세’ 취급을 받다가 브랜드 재정비·온라인 판로 개척 등을 통해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YC·신영와코루·쌍방울그룹 비비안의 지난해 매출액은 5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18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330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토종 속옷업체…생존 위해 꺼낸 카드는?
이는 토종 속옷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내놓은 전략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비비안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 전용 브랜드 ‘나나핏’과 애슬레틱 캐쥬얼 브랜드 ‘그라운드브이’를 론칭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비비안몰’에 속옷을 비롯해 생리대, 마스크, 의류 까지 판매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각종 할인 혜택은 물론, 선물포장 서비스까지 제공해 소비자 발길 사로잡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비비안 측에 따르면 비비안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이상 증가했다.

70년이 넘는 업력을 자랑하는 BYC의 경우 최근 젊어지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1999년생인 가수 아린을 브랜드의 얼굴로 뽑고, 인스타그램에서 고객과 활발히 소통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조치의 일환이다. BYC는 지난해 CU-오비맥주와 협업해 수제맥주 ‘백양BYC 비엔나 라거’를 출시했으며, 매머드커피와 손잡고 ‘비와이씨 에이드·비와이씨 스무디’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너스·와코루·솔브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신영와코루도 온라인 판매에 힘을 주고 있다. 신영와코루는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줄어들자, 국내 온라인 종합쇼핑몰·오픈마켓·소셜 커머스 등을 통해 판매처를 늘리는 전략을 세웠다.

또 고객관계관리(CRM) 전략을 통해 새로운 고객의 확보와 고정고객, 우수고객 확대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마케팅도 전개 중이다.

◇재고관리도 잘했네~
이들은 재고관리에도 적극적이다. 재고의 경우 가격을 인하해 온라인에서 최대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하는 등 활발히 재고처리에 나서는 중이다.

덕분에 재고자산회전율도 증가 추세다. BYC는 2020년 2.32회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2.52회로 높아졌고, 신영와코루는 1.3회에서 1.4회 증가했다. 비비안은 2.1회에서 2.0회로 낮아졌지만, 2016~2019년도 재고자산회전율 평균인 1.7회에 비하면 상당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재고자산회전율이 높다는 건 재고가 매출로 빠르게 전환됐다는 의미로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과거 매출 데이터 등을 참고하는 방법 등으로 재고 수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재고의 경우 온라인 유통망 등을 통해 적절히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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