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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中 귀화 스포츠 스타들 고국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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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2. 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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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여제 구아이링부터 축구 선수들까지 줄줄이
중국에 귀화한 스포츠 스타들이 최근 봇물 터지듯 이어지는 탈중(脫中) 행렬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마디로 이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중요한 대회 등이 끝나면서 볼일을 다 봤으니 미련을 가지지 않고 집으로 가려 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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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중국 국적의 스키 스타 구아이링.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에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선사했다./제공=런민르바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대표적인 스타가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부문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후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구아이링(谷愛凌)을 꼽을 수 있다. ‘베이징의 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엄청난 돈도 벌었다고 하나 출생지인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탠포드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것이 고국행의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유야 어쨌든 중국을 떠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야 한다. 어쩌면 상당 기간 중국 땅을 밟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중국인들이 그녀의 고국행을 아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이에 대해 스포츠 평론가 왕다자오(汪大昭) 씨는 “그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너무 빨리 중국을 떠나는 것이 아닌가 보인다. 단물도 빨아먹고 간다고 섭섭해 하는 누리꾼들도 없지 않다”면서 구의 너무 빠른 고국행에 일침을 가했다.

무려 15명에 이르는 아이스하키 팀의 귀화 선수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올림픽이 끝난 만큼 대부분이 원 국적지로 돌아가는 선택을 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성적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고국행은 구아이링처럼 화제도 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쓸쓸한 ‘집으로’가 아닌가 보인다.

이외에 한국 출신의 임효준 역시 중국을 떠날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인에게는 중국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한이 남아 있겠으나 굳이 대회가 끝난 마당에 더 이상 체류에 연연할 이유도 없지 않나 보인다. 다만 국적 회복에 적극적인 것은 아닌 듯하다. 하기야 그러고 싶어도 한국 정부에서 허가를 해줄 가능성이 높지도 않다.

이외에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전력 강화 차원에서 특별 국적을 부여받은 브라질 출신의 용병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예선 탈락이 최종 확정된 상황이라 고국행에 나서지 못할 이유도 없다. 더구나 최근 터무니 없이 높기로 유명했던 슈퍼리그의 스타 선수들 연봉이 대폭 깎이는 추세인 탓에 이들로서는 굳이 뒤를 돌아볼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중국은 웬만해서는 귀화를 허용하지 않는 국가로 유명하다. 이중 국적 역시 원칙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외국인이 중국 여권을 가지는 것이 대단한 특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스포츠 스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고국행에 나설 이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되는 것을 보면 분명 그런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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