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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22일 오전 9시30분께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모씨가 근무했던 강남구 테헤란로 계양전기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은 김씨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재무팀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사용하던 업무용 컴퓨터 자료와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씨는 장부를 조작하고 은행 잔고 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6년에 걸쳐 회삿돈 245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횡령한 돈을 주식 투자와 가상화폐·도박에 탕진했다고 회사 측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계좌의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계양전기에 대한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계양전기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심의대상 해당 여부를 빠르면 다음달 10일, 늦으면 다음달 31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