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세계 스포츠계 ‘러시아 아웃’ 러시...우크라이나 침공 항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227010014472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2. 27. 11:3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로이터 연합
로만 아브라모비치(뒷줄 가운데). /로이터 연합
전 세계 스포츠계가 ‘러시아 아웃’을 외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첼시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경영권을 넘겨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아브라모비치는 앞으로 첼시 구단의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고 구단 운영을 첼시 구단의 공익 재단에 맡기기로 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석유재벌이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후 막대한 투자로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키워냈다. 그가 구단주로 부임한 후 첼시는 약 20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EPL 5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이른바 ‘절친’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론의 직격탄을 맞았다. 영국 내부에서 구단주 자격을 박탈하고 재산을 압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커지자 결국 첼시의 경영권을 스스로 포기했다.

EPL의 또 다른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년째 이어온 러시아 항공사와의 후원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독일 프로축그 분데스리가 2부 리그 구단 샬케04는 메인 스폰서인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 로고를 유니폼 셔츠에서 지우기로 했다.

스웨덴, 폴란드는 러시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플레이오프(PO) 보이콧을 선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강력한 반대를 표한 것이다. 칼-에리크 닐손 스웨덴축구협회 회장은 “러시아의 불법적이고 몹시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축구 교류가 불가능해졌다”며 “이에 따라 3월 러시아가 참가하는 PO 경기를 취소할 것을 FIFA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폴란드도 같은 이유로 러시아와 월드컵 PO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체코 역시 스웨덴과 폴란드의 뒤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국가 대항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의 러시아 철수를 결정했다. FIVB는 당초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며 예정대로 러시아에서 대회를 치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선수들의 안전과 평화를 강조하는 스포츠 정신을 존중해 세계선수권 개최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세계 배구계의 거센 반발로 입장을 선회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전인 1월 28일부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폐막 7일 후인 3월 20일까지 유엔(UN)이 의결한 올림픽 휴전을 러시아가 깼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에서 개최할 예정인 스포츠 행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취소하라고 메이저 국제연맹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은 최근 올해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장소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변경했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오는 5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카잔 그랜드슬램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포뮬러원(F1)을 주최하는 세계자동차연맹(FIA) 역시 오는 9월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 예정인 F1 월드 챔피언십 러시아 그랑프리를 취소했다.

국제체조연맹(FIG)도 FIG 주관 대회에서 러시아와 러시아의 침공에 동조한 벨라루스 두 나라의 국기와 국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두 나라에서 열기로 한 FIG 월드컵과 챌린지컵을 모두 취소하는 등 국제 스포츠계의 전방위적 ‘러시아 아웃’ 이 이어지고 있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