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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발칵’ 데릭 지터, CEO 5년만 마이애미와 전격 결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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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3. 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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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AP 연합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명유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뒤 마이애미 말린스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던 데릭 지터(48)가 구단과 갈라섰다. 갑자기 말린스 주식까지 모두 처분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기로 한 데는 구단주와의 갈등이 있다는 분석이다.

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에 따르면 지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말린스와 작별한다고 발표했다. 지터는 CEO로 일한 4년 6개월을 돌아보며 “구단의 미래를 바라보는 비전이 내가 CEO를 맡았을 시점과 달라졌다”며 “새 시즌을 준비하는 지금이 팀을 떠나야 할 적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ESPN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새 단체협상 합의안을 확정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이 마이애미에서 터져 나온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평할 만큼 지터의 깜짝 사퇴는 이날 미국 스포츠계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터는 자신이 보유한 구단 주식도 전량 매각하며 완전히 구단과 ‘손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결별 사유에 대해 “지터의 설명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승리를 추구하는 지터에게 마이애미 구단의 움직임은 답답했을 것”이라며 투자를 놓고 구단주와의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양키스와 함께 빛나는 20년 경력을 즐긴 명예의 전당 유격수 지터는 지난 2017년 9월 브루스 셔먼이 이끄는 그룹에 합류해 말린스 구단을 제프리 로리아(전 구단주)로부터 사들이는 데 참여했다. 당시 구단 매입가 12억달러(약 1조4454억원)에 지터 지분은 4%였다.

지분은 적은 편이지만 지터는 새 구단주 그룹의 얼굴마담이 돼 사업과 야구 운영들을 운영하는 임무를 맡았다.

지터의 하차 소식을 접한 저스틴 터너(38·LA다저스)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지터와 직접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일들을 종합했을 때 지터가 최고의 투수진을 갖춘 팀을 떠나는 이유는 구단이 이기기 위해 돈을 쓰는데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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