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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첼시 구단을 매각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지난달 27일 여론 악화에 구단주에서 물러난 지 4일 만이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해 대대적인 투자로 세계적 명문구단을 만든 아브라모비치는 “항상 구단의 최대 이익을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첼시는 그가 구단주로 부임한 후 약 20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EPL 5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해 구단 매각으로 남은 순수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 약 15억파운드(약 2조4000억원)로 알려진 대여금을 구단으로부터 돌려받지 않을 것이라도 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이 같은 용단을 내린 데는 급격히 나빠진 여론뿐 아니라 영국 정치권으로부터 실질적인 압박을 받고 있어서다. 영국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한 러시아 석유재벌 아브라모비치를 제재하라는 요구 수위가 치솟고 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이날 하원에서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정부와의 관계와 부패활동 때문에 영국 내무부에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노동당 의원은 “아브라모비치는 자산동결 등 제재가 두려워 영국 내 자산을 황급히 처분하려고 한다”고 몰아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