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은 종목별로도 미묘한 신경전을 낳는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로 꼽히는 야구·축구·농구·배구의 종목별 연봉은 일정 기간을 두고 인기의 흐름을 타며 차이가 발생해왔다. 최근에는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 축구 선수들이 가장 많이 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식구를 거느리는 야구보다 많다. 겨울 스포츠인 배구와 농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측면이 있는데 이는 샐러리캡(연봉상한제)이라는 제도적 한계에 부딪힌 탓이다.
프로축구연맹의 ‘2021년 K리그1 12개 구단과 K리그2 9개 구단(김천 상무 제외)’ 선수 연봉 현황에 따르면 K리그1 12개 구단 선수 전체 연봉 총액은 1073억7832만4000원,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4859만원으로 나타났다.
구단별로는 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가장 많은 178억원을 지출했고 준우승팀 울산 현대가 1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승격 팀으로 4위에 오른 제주 유나이티드도 전체 3위에 해당하는 99억원을 썼다. ‘투자=성적’이라는 등식이 프로축구에서는 성립됐다.
프로야구는 올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 선수 527명의 평균 연봉이 1억525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평균 연봉이던 2019년의 1억5065만원(2019년)을 194만원(1.3% 증가) 넘어섰다.
평균 연봉 기준으로 볼 때 1억원 중반대의 야구가 축구에 비해 평균 약 1억원 가까이 적었다. 다만 최고 연봉자 추신수(SSG)가 받는 액수는 27억원으로 K리그1 최고 몸값인 대구 에이스 세징야(14억8500만원)를 크게 앞질렀다. 국내 축구선수로는 김보경(전북)이 13억원으로 최고였다.
야구는 축구처럼 투자가 곧 성적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은 SSG 랜더스로 2억7044만원이다. 지난해 1억7421만원에서 55.2% 증가했다. 2위는 NC 다이노스인데 평균 연봉 1억8853만원이다. 공교롭게 SSG는 지난 시즌 6위, NC는 7위였다.
요즘 대세인 프로배구는 평균 연봉이 1억원을 간신히 넘는다. 한국배구연맹(KOVO가 지난해 6월말 내놓은 연봉 자료에서 남녀 등록선수 남자 203명(109명·여자 94명)의 평균 연봉(옵션 제외)은 전 시즌 1억1200만원에서 1억100만원으로 약 10% 감소했다.
프로배구 최고 연봉자는 한선수(대한항공)으로 연봉 7억5000만원을 받는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현대건설)이 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농구는 배구와 엇비슷하다. 가장 최근의 한국농구연맹(KBL) 선수등록 자료 결과 연봉 1위는 송교창(KCC)으로 7억5000만원이다. 한국여자농구연명(WKBL)에서는 2021~2022시즌 김단비(신한은행), 배혜윤(삼성생명), 김소니아(우리은행), 진안(BNK), 박지수·강이슬(이상 KB)까지 총 6명이 상한선인 3억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