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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거부’ 조코비치, 호주 이어 미국 대회도 출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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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3. 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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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AF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자로 낙인 찍힌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미국 대회도 뛰지 못하게 됐다.

백신 접종 갈등으로 1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나서지 못한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올해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BNP파리바오픈 주최 측도 이날 트위터에 “조코비치가 기권함에 따라 다음 시드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조코비치의 시드로 이동하게 된다”고 확인했다.

BNP 파리바오픈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하고 마이애미오픈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BNP 파리바오픈의 경우 조코비치가 2번 시드로 대진표에 들어갔지만 개막 하루 전 전격 제외됐다.

이유는 이번에도 코로나19 백신 문제다. 현재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은 코로나10 백신을 맞아야 한다. 조코비치는 “BNP 파리바오픈 대진표에 포함됐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방침이 변하지 않는 한 대회에 나가기 어려울 걸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로 열린 1월 호주오픈 때도 코로나19 백신 때문에 세계적인 이슈의 중심에 섰다.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고 입국했다는 그는 호주 정부와 두 차례 법정 공방 끝에 추방 당했다.

세르비아로 돌아간 조코비치는 이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프랑스오픈이나 윔블던도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등에 출전하지 못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미국 투어 일정까지 기권 처리되면서 랭킹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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