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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메이저리그는 국제 야구 규칙의 기준점을 제시한다. 국내 야구인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DH 제도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NL)도 올해부터 DH 제도를 도입한다. 화끈한 공격야구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오랜 전통을 접기로 했다. 이로써 투수 타석에서 벌어지는 대타 작전 등 벤치의 치열한 두뇌싸움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73년 아메리칸리그(AL)에서 먼저 DH 제도를 도입했다.
포스트시즌(PS) 출전 팀은 기존 10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늘어난다. 새로운 PS 방식에 따르면 AL와 NL 동부·중부·서부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높은 2개 팀은 부전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다. 양대 리그 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은 와일드카드 3팀과 어우러져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 뒤 디비전시리즈에 오른다. 승률이 가장 낮은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3위, 와일드카드 1·2위가 각각 맞붙는 방식이다.
PS 진출 팀이 늘어나면 관중 티켓 수입과 방송사 중계권 수입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PS 팀이 12개가 되면 8500만달러(약 1045억원)의 추가 수익이 생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MLB 역사상 처음으로 유니폼 패치와 헬멧에 상업 광고가 붙고 투구 시간제한(주자가 없을 때 14초·주자가 있을 때 19초), 탱킹(이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고자 일부러 좋은 성적을 내지 않는 전략) 폐해를 막기 위한 신인 드래프트 추첨 지명 도입 등이 새 단체협약에 담겼다. 중남미 선수들이 크게 반발해 발목을 잡았던 국제 드래프트 문제는 양측이 한 발씩 양보해 사무국이 7월 26일까지 협상의 여유를 둔 상태다.
1994-1995년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긴 99일간의 직장폐쇄를 걷어낸 메이저리그는 오는 4월 8일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팀당 162경기 체제가 유지된다. 스프링캠프는 이달 14일부터 시작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곧바로 재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