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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좋은 인연을 맺어온 김시우는 대회 나흘째인 14일(한국시간) 기권을 선언했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컷 기준 타수에 턱걸이했으나 3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고 작년에도 공동 9위로 선전했다.
비바람에 고개를 숙인 건 김시우만이 아니다. 이날 악천후를 뚫고 가까스로 2라운드를 끝낸 결과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 7위 잰더 쇼펄레, 18위 브룩스 켑카 등이 컷 탈락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세계랭킹 1위를 앞뒀던 모리카와는 1라운드 73타에 이어 2라운드에선 75타를 쳐 합계 4오버파로 컷 기준 타수에 2타 모자랐다. 1라운드를 73타를 마친 쇼펄레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컷 탈락했다. 1라운드 72타로 비교적 잘 넘긴 켑카는 2라운드에서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4개를 쏟아내며 9오버파 81타라는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이밖에 조던 스피스, 웨브 심프슨, 토니 피나우, 애덤 스캇, 제이슨 데이 등이 대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로리 매킬로이와 이번 시즌 2승으로 상승세인 스타티 셰플러는 간산히 컷 탈락을 모면했다.
대회장인 TPC 쏘그래스의 스태디움 코스(파72·7256야드)는 그린이 호수에 섬처럼 떠 있는 ‘아일랜드 홀’인 17번 홀(파3)로 상징된다. 해마다 이 홀에서 공이 몇 개나 물에 빠졌는지 통계가 나올 정도로 악명 높은 홀이다. 결국 누가 마의 코스에서 실수를 줄이느냐의 싸움인데 날씨마저 선수들의 편이 아니었다.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4타, 3라운드 11개 홀에서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로 공동 45위에 위치했다.
임성재는 “코스가 어렵고 바람도 강해 타수를 지키기만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티샷에 집중해서 두 번째 샷을 편한 데서 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