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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홍콩 초토화시킨 후 정점 지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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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3. 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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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은 전수 검사 보류 결정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사태가 한때의 방역 모범 도시를 완전 초토화시킨 후 정점을 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던 코로나19 전수 검사도 보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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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코로나19 사태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미 전 도시가 초토화된 뒤라고 해야 할 것 같다./제공=환추스바오.
홍콩은 지난 2월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를 상당히 잘 통제한 것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중국 및 대만과 함께 방역의 모범 사례로 언급될 만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달라졌다. 환추스바오(環球時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2일 보도를 종합하면 완전 통제불능의 상태에까지 이르렀다고 해도 좋았다.

상황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무엇보다 통계가 잘 말해준다. 22일 오전 기준으로 누적 감염자가 무려 104만7690명에 이르렀다. 전체 인구가 750만명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략 7명 중에 한명은 감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치명률은 더욱 높다. 5896명이 사망했으니 0.56%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하루 5만명까지 발생하던 정점은 지났다고 봐도 좋으나 감염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거의 매일 1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망자도 치명률 정도로는 앞으로도 계속 기록할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홍콩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전수 검사 계획을 일단 보류한다는 파격적 계획을 21일 피력했다.

이처럼 홍콩이 지난달 22일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3회에 걸친 강제 검사의 진행 계획을 보류한다고 밝힌 것은 역시 ‘홍콩 엑소더스’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부터 진짜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전수 검사 기간 동안의 도시 봉쇄 가능성이 서서히 거론되자 생필품 사재기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일부 외국인을 포함한 홍콩인들이 대거 홍콩을 떠난 것이다.

홍콩 당국은 이외에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 9개국발 여객기에 대해 두달여 이어진 운항 금지 조치를 해제할 예정으로도 있다. 입국자의 호텔 격리 기간 역시 14일에서 7일로 단축할 계획으로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은 호텔에서 격리한 후 마지막 6일과 7일에 신속 항원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 격리 해제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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