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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 등에 따르면 이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호세 베리오스(28)-케빈 가우스먼(31)-류현진-알렉 마노아(24)-기쿠치 유세이(31)’로 이어지는 올 시즌 5인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이로써 9일 벌어지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개막전에는 베리오스가 나서게 된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그는 12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ERA) 3.58로 활약했다. 구위가 좋은 베리오스를 잡기 위해 토론토는 시즌 후 구단 역사상 투수 최고 총액인 7년 1억3100만달러(약1548억원)를 제시했다.
한발 물러선 류현진은 개막 시리즈 3연전 최종전인 11일 마운드를 책임지게 됐다.
앞서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부터 토론토로 이적한 뒤 첫 시즌인 2020년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뛰었다.
상징적인 개막전 선발 자리를 구위가 뛰어난 후배에게 양보했지만 자존심만 내려놓는다면 실질적으로는 팀 내 3번째 선발로 나서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류현진이 3선발로 밀렸다는 것은 토론토 전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방증한다. 올해야말로 힘을 합쳐 월드시리즈(WS) 우승 대권에 도전해볼 발판이 마련됐다. 우승 반지는 류현진의 남은 야구인생 중 가장 큰 목표다.
개인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개막전 선발 즉 1선발은 상대 팀 에이스들과 줄기차게 만나는 상황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투수는 아무리 잘 던져도 타자들이 받쳐주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어떤 상대와 맞붙는지는 승수를 쌓는 데 주요 변수다.
반면 3선발은 선발 매치업에서 해볼 만한 상대들과 맞닥뜨릴 확률이 그만큼 높다. 에이스급인 류현진으로서는 한층 부담을 내려놓고 타자 상대에만 신경을 집중시킬 수 있다.
지난해 류현진은 31경기 14승 1패 ERA 4.37 등으로 다소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더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류현진의 ERA가 4점대로 치솟은 건 1경기밖에 던지지 않은 2016년(11.57) 이후 작년이 유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