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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 씨의 우려는 홍콩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기우라고 하기 어렵다. 홍콩의 경우 역시 대만처럼 2월 초순까지만 해도 그야말로 방역에 관한 한 천하무적이라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시민 여섯명 중 한명이 감염되는 참사를 겪고 말았다. 대만에서도 똑 같은 상황이 재현된다고 해도 이상하다고 하기 어렵다.
당연히 대만 보건 당국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존의 강력한 통제 정책을 계속 밀어붙일 예정으로도 있다. 하지만 전망은 낙관을 불허한다. 이유는 하나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오미크론 변이라는 사실이 꼽혀야 할 것 같다. 방역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말이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미크론의 전파 고리가 24개로 파악될 만큼 많은 것도 대만 보건 당국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손색이 없다. 역시 대응이 간단치 않다고 해야 한다.
향후 분위기도 좋지 않다. 4월 5일의 청명절 연휴에 따른 대규모 인구 이동과 각종 모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이 최근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처럼 예사롭지 않자 대만 내부에서는 이제 우리도 ‘위드 코로나19’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기야 미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19’로 큰 피해 없이 정상을 회복하는 것을 보면 그게 맞는 것도 같다. 하지만 당장 대만 보건 당국이 용단을 내릴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 보인다. 대만 역시 중국처럼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상당히 중대한 기로에 직면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