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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올레드 TV 시장…LG-삼성 동맹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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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4. 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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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널 출하량 1126만 여대 예상
"물량 부족 삼성, LGD 손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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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OLED TV/제공=삼성전자
올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레드 T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올레드 TV 판매를 시작하며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선점한 올레드 TV 시장에 뒤늦게 합류했다. 삼성전자가 증가하는 올레드 TV 수요를 감당하려면 기존 공급사 삼성디스플레이뿐 아니라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삼성과 LG의 패널 공급 협상이 언제쯤 성사될지 관심을 모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올해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총 1126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741만900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52% 가까이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옴디아는 이 중 LG디스플레이 올레드 패널은 89%인 1000만대,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인 125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옴디아가 출하량 전망치에 삼성디스플레이 물량을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 생산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는 날로 커지는 올레드 TV 시장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간 올레드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에 올레드 TV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 올레드 패널로 만든 TV다. 같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로 제품을 생산하는 소니보다 삼성전자가 올레드 TV를 먼저 시장에 내놓긴 했지만, 물량은 충분하지 않다.

결국 삼성전자가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는 연간 4000만대 이상의 TV를 생산하며 16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TV 왕좌를 지키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TV 대세로 자리 잡은 올레드 TV 공급이 필수적인데 삼성디스플레이 물량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0.9%(금액 기준)로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올해는 이 비중이 12.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받는 올레드 TV 패널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중심 점유율 유지를 위해 LG디스플레이의 TV용 올레드 패널 구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올해 신제품 TV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올레드 TV를 제외한 것 역시 공급 협상 타결 시점을 장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북미에 올레드 TV 판매를 시작했다는 것은 LG와의 협상이 최소 긍정적인 방향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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