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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 놀라운 마스터스 복귀전, 임성재 깜짝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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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4. 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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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로이터 연합
우승이 목표라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가 성공적인 복귀 데뷔전을 치렀다. 관중들의 엄청난 환호 속에 난이도 높은 경기장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며 첫날 우승권에 근접한 성적표를 손에 들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작성했다.

공동 10위에 오른 우즈는 깜짝 단독 선두로 나선 임성재에 4타가 뒤져 추후 역전 가능성을 열었다. 임성재는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파란을 예고했다.

작년 2월 다리 절단설이 흘러나올 만큼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 6개월 전까지 목발을 짚었던 우즈라고 믿기 힘든 성적이다.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509일 만에 정규 투어 대회를 치른 우즈는 이날 300야드가 넘는 장타와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57%, 그린 적중률 50%에다 퍼트 개수도 27개로 준수했다.

오거스타 필드에서 항상 출발이 더딘 편이었던 우즈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경기 후 우즈는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나 갈 길이 멀며 나는 (우승에 도전하기에) 괜찮은 자리에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경쟁이 시작되니 아드레날린이 솟고 코스에서 에너지를 받는다”며 “집중력이 부족했고 좋지 않은 샷이 나왔다. 그래도 볼을 보내야 할 곳으로 보냈고 실수해도 만회할 수 있는 곳으로 실수했다. 퍼트도 잘해서 언더파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관중들이 우즈에 열광하는 사이 임성재는 1라운드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던 임성재는 당시를 교훈 삼아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1~3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어려운 10번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파5인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옆에 붙여 이글로 만회했다. 파5인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임성재는 4언더파로 추격한 캐머런 스미스에 1타 앞섰다. 뒤이어 더스틴 존슨이 3언더파 공동 3위다. 공교롭게 임성재, 스미스, 존슨은 2020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다퉜다. 존슨이 20언더파로 5타 차 우승을 하고 임성재와 스미스가 공동 2위였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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