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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대재앙에 직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하이(上海)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만362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상하이시에 이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지린(吉林)성에서 954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베이징의 경우는 고작 6명이 추가됐으나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는 상상을 초월한다. 베이징 시민 추이융란(崔永嵐) 씨가 “6명이 감염됐다는 것은 외부에서 볼때는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당국이 쾌도난마처럼 휘두르는 봉쇄나 격리 조치를 감안하면 단 한명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는 것은 곤란하다. 당국의 조치가 너무 강력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만 하다”면서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무려 2500만명의 시민들이 봉쇄된 상하이시의 향후 상황이 낙관을 불허한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봉쇄가 완전히 해제될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쭝밍(宗明) 부시장이 9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다시 한번 실시한 다음 구역별로 각기 다른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일부 지역이라고 할지라도 봉쇄가 풀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봉쇄 체계의 전환에도 불구, 현 창궐 상황에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봉쇄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비관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면 봉쇄 해제 이외의 조치는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이 된다.
중국 방역 당국은 현재의 ‘칭링(淸零)’, 즉 ‘제로 코로나’ 정책을 앞으로도 계속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감염자 수를 상기하면 정책의 효과는 크다고 하기 어렵다. 더 악화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할 정도가 아닐까 싶다. 고민이 깊어지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