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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통제 부지하세월 中 연일 신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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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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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대재앙 직전, 구역별 봉쇄 체계 전환 시사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도무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당초 정점으로 예상됐던 4월 중순을 가볍게 넘어 앞으로 상당 기간 창궐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확실하게 통제가 될 때까지는 완전 부지하세월의 상황이 계속된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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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시 푸시(浦西)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 풍경. 완전 봉쇄돼 주민들이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제공=상하이 원후이바오(文匯報).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1개 성시(省市) 및 자치구의 신규 감염자는 2만507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2만4101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는 닷새 연속 일일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기도 하다.

당연히 대재앙에 직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하이(上海)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2만362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외에 상하이시에 이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지린(吉林)성에서 954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베이징의 경우는 고작 6명이 추가됐으나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는 상상을 초월한다. 베이징 시민 추이융란(崔永嵐) 씨가 “6명이 감염됐다는 것은 외부에서 볼때는 별 것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당국이 쾌도난마처럼 휘두르는 봉쇄나 격리 조치를 감안하면 단 한명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는 것은 곤란하다. 당국의 조치가 너무 강력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만 하다”면서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무려 2500만명의 시민들이 봉쇄된 상하이시의 향후 상황이 낙관을 불허한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봉쇄가 완전히 해제될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쭝밍(宗明) 부시장이 9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다시 한번 실시한 다음 구역별로 각기 다른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거나 일부 지역이라고 할지라도 봉쇄가 풀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봉쇄 체계의 전환에도 불구, 현 창궐 상황에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봉쇄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비관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면 봉쇄 해제 이외의 조치는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이 된다.

중국 방역 당국은 현재의 ‘칭링(淸零)’, 즉 ‘제로 코로나’ 정책을 앞으로도 계속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감염자 수를 상기하면 정책의 효과는 크다고 하기 어렵다. 더 악화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해야 할 정도가 아닐까 싶다. 고민이 깊어지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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