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2021-22시즌 EPL 32라운드 아스톤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혼자 3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손흥민 개인으로는 세계 최고의 EPL에서 사상 첫 아시아인 득점왕 가능성을 살렸다. 리그 4연승의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턱걸이에 보다 다가섰다.
승점 57의 토트넘은 같은 날 순위 경쟁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아스널이 동반 패배를 당하는 행운 속에 5위 아스널(승점 54)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맨유는 승점 51로 조금 힘들어지는 양상이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리그 15호 골을 신고한 뒤 후반 20분과 후반 26분 두 골을 더 추가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2020년 9월 20일 사우스햄튼전(4골) 이후 EPL 기준 두 번째이다.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밀월과 8강전(3골)에서도 해트트릭이 있었다. 또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할 때인 2013년 11월 함부르크전, 2015년 2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각각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전체로는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까지 공식전 18골(EPL 17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EPL 득점 2위이긴 했지만 20골로 선두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6골 차가 나 득점왕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3골 차로 추격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페이스가 좋다.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2골), 4일 뉴캐슬전(1골)에 이어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다. 이 3경기에서만 6골을 넣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득점의 질도 손흥민이 월등히 좋다. 손흥민의 17골 중 1골은 프리킥 득점이고 나머지 16골은 필드골이다. 이는 EPL 전체 1위다. 반면 살라는 20골 중 5골이 페널티킥 득점이다.
경기 후 현지 매체인 ‘풋볼 런던’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하며 “무자비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9.6점, 팬들이 직접 뽑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인 킹 오브 더 매치(KOTM)도 68.9%의 지지와 함께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우리 팀에 특별한 날”이라며 “결과에 행복하다. 다시 원점에서 냉정하게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