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만명이 모인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이 방탄소년단(BTS)을 상징하는 보라빛으로 가득찼다.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은 응원 도구인 ‘아미밤’을 흔들며 열광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9일(현지시간) 단독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의 두 번째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8일 시작된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해 3월 서울에 이어 ‘퍼미션 투 댄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세 번째 투어 공연이다. ‘퍼미션 투 댄스’는 ‘다른 이의 허락 없이 누구나 마음껏 춤을 춰도 된다’는 의미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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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미국 프로미식축구 리그(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 구단의 홈구장으로 6만 5000석 규모다. 방탄소년단의 LA공연 무대였던 소파이 스타디움에 이어 대관료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곳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과 얼리전트 스타디움 두 곳에서 모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아시아 최초의 가수라는 타이틀도 추가했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15~16일까지 총 4차례 관객과 만난다. 회차당 5만 명이 수용되는 만큼 총 20만여 명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나날이 높아지는 인기답게 이번 공연 역시 전 회차 매진을 알렸다. 다만 공연 티켓을 미처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MGM호텔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 라이브 플레이존이 마련됐다. 라이브 플레이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이벤트다.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은 이곳에서 얼리전트 스타디움의 열기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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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왼쪽부터 시계방향), 뷔, 슈가, 정국, 진, 지민, 제이홉/제공=빅히트 뮤직
공연은 그야말로 축제였다. 방탄소년이 무대 위로 등장하자 아미들의 뜨거운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방탄소년단은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다이너마이트(Dynamite)’ ‘불타오르네’ ‘쩔어’ ‘피 땀 눈물’ ‘아이돌(IDOL)’ 등 본인들의 히트곡으로 무대를 채워나갔다.
보라색 옷을 입거나 머리카락을 보라색으로 물들인 팬들은 곡의 분위기에 맞춰 ‘아미밤’을 흔들었다. 한국말 가사로 이뤄진 곡들도 큰 소리로 따라 불렀고 한국말로 된 응원법도 하나가 된 듯 외쳤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아미는 무대를 통해 호흡하며 24시간 잠들지 않는 라스베이거스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