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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게임’ 아깝지 않았냐는 물음에 커쇼가 내놓은 ‘대인배’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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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4. 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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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AP 연합
‘노병’ 클레이튼 커쇼(34)는 죽지 않았다. 커쇼가 2022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7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다. 투구 수가 80개에 불과해 꿈의 퍼펙트게임을 노려볼 만했지만 커쇼는 미련 없이 마운드를 물러났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2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안타 무실점 무볼넷 13탈삼진의 괴력투를 선보였다.

7이닝 최소인 21명의 타자만 상대하면서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이었다. 투구 수는 불과 80개(스트라이크 53개)여서 퍼펙트게임이 가능했다.

그러나 커쇼는 욕심내지 않았다. 경기 후 커쇼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그런 것들(퍼펙트게임 등 개인 성적)은 이기적인 목표”라며 “우리는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여기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커쇼는 “물론 마운드에서 더 던질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더 큰 것, 더 큰 것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퍼펙트게임을 의식해 한 경기를 무리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대로 몸 상태와 컨디션을 유지해 꾸준하게 잘 던지는 것이 그가 그리는 큰 그림이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인배’다운 커쇼에 대해 ESPN은 “그가 이날 전성기 시절 폼으로 돌아왔다”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커쇼의 구위는 상대팀에서도 인정했다. 미네소타 3루수 히오바이 우르셸라는 “커쇼는 오랫동안 이렇게 던져왔다”며 “많은 성공을 누린 선수이고 스스로 어떻게 하는지를 아는 투수”라고 말했다.

커쇼의 회춘투 속에 홈런 4방을 집중시킨 LA 다저스는 미네소타를 7-0으로 누르고 2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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