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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시공사업단 “조합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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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4. 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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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권 행사 중 현수막이 붙어 있는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제공=시공사업단
둔촌주공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업단(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15일부터 시작된 공사 중단 사유는 조합 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공사업단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2020년 6월 25일자 공사도급변경계약 부정 △조합 귀책 사유에 따른 공기 지연·공기 연장 수용 거부 △사업 재원마련을 위한 분양 지연 등 3가지의 사유를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2019년 12월7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공사계약 변경의 건이 가결됨에 따라 2020년 6월25일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공사도급변경계약을 정상적으로 체결했다”며 “공사도급변경계약을 근거로 1만2032가구(상가포함) 공사를 하고 있으나 조합은 공사의 근거가 되는 공사도급변경계약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공사업단은 또 “현재까지 조합은 일방적인 설계도서 제공 지연, PVC창호 확정지연, 공사 중지 요청 등을 통해 9개월이 넘는 공기 지연을 야기했다”며 “이에 더해 이미 합의된 마감재 승인을 거부하고 아파트 고급화 명분을 앞세워 특정 회사의 마감재를 적용하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등 공사기간을 지속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공사업단은 “시공사업단이 공사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분양 수입이 유일하다”며 “착공 이래 현재까지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외상공사를 진행했음에도 조합은 수 차례에 걸친 시공사업단의 분양업무 추진 요청을 무시했다”고 조합 측을 비판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조합원·일반분양 일정 등을 확정하지 않고 있어 공사 지속을 위한 더 이상의 자체적인 재원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공사업단은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정보를 조합원님들께 투명하게 공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조합 집행부와 자문위원단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향후 장기간 대치 상황을 예고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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