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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KB 왕조구축과 함께 초보 감독들의 전성시대가 뚜렷한 특징 중 하나로 남았다.
여자프로농구는 6개 팀 중 3개 팀이 사령탑을 교체한 가운데 치러졌는데 공교롭게 KB를 포함해 선전한 3개 구단이 초보 감독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존 사령탑 중 올해 PO를 경험한 감독은 WKBL 최다승(254승)에 빛나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뿐일 정도로 세대교체 바람이 거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우리은행에 내주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에 패한 KB는 김완수 하나원큐 코치를 새 감독으로 앉혔다. 정상일 전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인천 신한은행은 캐나다 국적의 교포 구나단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고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자 시즌 막바지인 지난 2월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에 임명했다. 또 한 명은 지난 시즌 최하위 BNK로 연고지 부산 출신 ‘레전드’ 박정은이다. BNK는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던 박정은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세 지도자 모두 프로 감독은 처음이었지만 코트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먼저 김완수 감독은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2007-2008시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2012-2013시즌)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데뷔 첫 시즌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김 감독은 “부임하고 나서 훈련량도 많아지고 여러 요구들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구나단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하위권으로 예상됐던 신한은행을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으로 이끌었다. 국내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한 독특한 경력의 구 감독은 ‘일타강사’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타임아웃 때 논리정연한 말솜씨로 능숙하게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정은 감독은 2라운드까지 1승 9패로 혹독한 감독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이후 11승 9패의 놀라운 반전을 써내려가며 BNK를 창단 첫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박 감독은 여성 사령탑 최초로 WKBL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