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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기막힌 벙커샷’ 조던 스피스, 1년 만에 PGA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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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4. 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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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AFP 연합
한때 ‘제2의 타이거 우즈’로 꼽히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다 깊은 슬럼프에 빠지며 잊혔던 조던 스피스(29)가 최근 부쩍 힘을 내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연장 접전 끝에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통산 13승째를 거뒀다.

스피스는 이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벌어진 RBC 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괴력의 뒷심이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권에서 맞은 이날 이글을 2개나 잡고 버디도 3개를 곁들였다. 보기는 2개로 막은 스피스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인 패트릭 캔들레이와 동타(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두 선수의 두 번째 샷이 나란히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에서 앞선 스피스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홀 근처에 붙는 날카로운 벙커샷을 선보인 스피스가 먼저 파로 마무리했고 모래에 박힌 공을 빼내려던 캔틀레이는 벙커샷이 홀을 많이 빗나가 파 세이브를 하지 못했다.

이로써 스피스는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1년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통산 13승째다.

어릴 적 독학으로 골프를 습득한 것으로 유명한 스피스는 데뷔 3년 만인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 챔피언십을 연이어 제패하며 22살 때 이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만 24세가 되기 전인 2017년 디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최연소 메이저 3승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후 슬럼프에 빠졌고 지난해 3년 9개월 만에 우승했다. 그리고 다시 1년 만에 PGA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부활 조짐은 최근 뚜렷했다. 스피스는 지난해 7월 디오픈을 포함해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지난주 마스터스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24)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21위, 김시우(27)는 공동 42위(5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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