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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설경구 “5년 전 작품이지만…학폭은 여전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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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2. 04. 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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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제공=(주)마인드마크
배우 설경구가 학폭(학교폭력)을 다룬 작품을 임한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25일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감독 김지훈)의 화상 인터뷰에서 “5년 전에 촬영한 작품인데 학폭이라는 문제가 꾸준히 있어왔고 현재에도 벌어지는 일이라 꾸준히 건드려야 하는 소재라 생각했다. 이 영화는 용서 받을 기회 마저도 부모들이 없앤 잔인한 이야기가 나온다. ‘자식은 괴물이 되고 부모는 악마가 된다’는 카피가 정확한 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일본 하타사와 세이코의 연극이 원작이다.

가해자 부모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만큼 그간 학폭을 다룬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선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욱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설경구 역시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던 아들의 아버지 강호창을 연기하면서 느낀 바가 많다.

그는 “극중 강호창이 결국 아들의 잘못을 덮어주는 선택을 한다. 실제의 저로 생각해보면 머리로는 분명 옳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닥친다면 어떤 결론을 내릴지 모르겠다. 그 자체가 그저 공포다.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이러한 상황이 안 닥쳤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5년 전의 작품인데도 여전히 문제되고 있는 소재인 만큼 영화는 현재의 시선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설경구는 “영화의 만듦새를 떠나 현재에도 어디선가 진행되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낡은 느낌이 없는 것 같다”며 “영화에서 나오는 학폭 장면들을 촬영 현장에선 보지 못했고 시사회 때 처음으로 봤다. 상당히 끔찍했다. 머리로는 ‘실제는 저것보다 더할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봤던 것 같다”며 “큰 책임감을 느꼈다기보단 무능력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관객들이 꾸준히 이야기를 주고 받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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