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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란 소문 中 베이징, 상하이 동시 봉쇄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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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4. 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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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현실되면 상상불허의 상황 도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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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구 신위안리(新源里)의 한 주민이 25일 마트에서 식자재를 잔뜩 구입한 후 힘들게 들고가고 있다. 봉쇄에 대한 베이징 시민들의 공포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창궐로 중국에 천하대란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민심이 크게 동요하면서 진짜 상상 불허의 최악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끔찍한 전망은 중국의 상징적인 두 거대 도시 베이징과 상하이시가 동시에 봉쇄될 가능성이 점차 농후해지는 현실을 상기할 경우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정말 그런지는 역시 상황을 살펴봐야 분명히 알 수 있다.

우선 상하이의 상황이 여전히 예사롭지 않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감염자 수가 1만9455명으로 계속 2만명대 전후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봉쇄 완화 조치가 내려지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감염자 규모라고 해도 좋다.

상하이 방역 당국 역시 완화 카드를 꺼낼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통제를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2500만명 시민들로서는 인내의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다.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한다거나 사망자가 속출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지옥 같은 아비규환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25일 기준으로 무려 29일 동안 봉쇄되고 있으니 솔직히 그럴 만도 하다.

연일 20명 전후의 확진자 및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는 베이징 역시 위태롭기는 매한가지가 아닌가 보인다. 감염자 규모는 적어도 2200만명 시민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은 상하이에 비견될 만한 것 같다. 이는 25일 0시 기준 확진 및 감염자가 19명이라는 당국의 발표를 못 믿겠다는 시민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이른바 ‘조용한 전파’로 베이징 전역에 바이러스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믿는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얘기가 된다.

설마 하던 봉쇄가 현실화될 조짐도 시간이 갈수록 농후해지고 있다. 350만명의 주민이 사는 차오양(朝陽)구가 이번달 30일까지 1주일 동안 3번의 핵산(PCR)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현실은 이런 분위기를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일부 지역이 봉쇄될 것이라는 소문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야 한다. 벌써부터 사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만약 베이징이 이전과 달리 상당 부분이 봉쇄될 경우 상황은 심각해진다고 해야 한다. 중국을 상징하는 두 도시가 동시에 봉쇄된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도 철통 같기만 했던 코로나19 방역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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