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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최대실적...“2018년 수퍼사이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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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2. 04.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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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반도체 수퍼사이클 기록 경신.”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12조원이 넘는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보다 3조원 이상 많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2018년 다음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통상 1분기는 반도체 비수기로 꼽힌다. 올해 1분기의 경우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등이 더해져 불확실성이 더욱 높았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는 고수익 제품이 주류인 자회사 ‘솔리다임’ 편입 효과, 수익성 관리 집중 효과 등을 누리며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지정학적 리스크, 반도체 장비 수급난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강한 기업용 서버 수요, 모바일 성수기 진입 등의 시장 기회를 포착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매출 12조, 초호황기 때보다 3조 껑충…‘솔리다임’ 효과”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12조 1557억원, 영업이익 2조 859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3.1%, 영업이익은 115.9%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8조7197억원)보다 3조원 이상 많다.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 2018년 1분기(4조3673억원)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2배 늘어난 1조9829억원(순이익률 16%)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예상보다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폭이 작았고, 지난 연말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매출이 더해진 효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들어 공급망 불안 등으로 일부 IT 제품 소비가 둔화됐다”며 “하지만 당사는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는 한편,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호실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이 큰 솔리다임 실적이 반영돼, 메모리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한자릿 수 초반 상승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품질 저하 이슈로 3800억 비용 처리…“추가 발생 가능성 낮아”
당초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영업이익이 2조원 후반대로 시장 기대에 소폭 미치지 못한 점은 3800억원의 판매보증충당부채를 반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2020년 D램에 대한 일부 공정 변경이 있었고, 이에 특정 기간 양산된 일부 제품에서 지난해 중반부터 품질 저하 현상이 보고됐다고 이날 밝혔다. 또 관련 문제에 대해 고객과 충분히 협의해 보상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와 관련해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향후 2년간 (제품) 교환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이런 영향을 1분기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비용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장비 수급 어려워…차세대 반도체 양산 지연 가능성”
노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조달 문제로 차세대 반도체 양산 일정이 계획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급 4세대(1a) D램과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 확대 일정이 연초 계획보다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업 계획을 기존 일정보다 상당히 앞당겨 수립하며 대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토지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노 사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외 추가로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 전망에 대해 D램은 10% 후반대의 수요 증가율을 보이고, 자사의 출하량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수요 증가율이 30%대가 될 것이며, 자사의 출하량은 이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올해 모바일과 PC 등 소비재 관련 메모리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만,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강세를 보여 이를 상쇄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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