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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향한 구단의 끝없는 배려, 3~4이닝만 건강하게 던져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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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5. 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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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 연합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을 소화하면서 복귀를 가시화했다. 토론토 구단은 부상 위험이 있는 노장 류현진을 위해 최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타자들을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첫 라이브 피칭에서 3이닝을 던져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건강하게 3이닝 라이브 피칭을 마쳤다”며 “그는 곧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이고 빅리그에 복귀하면 로스 스트리플링(33)과 ‘피기백’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피기백은 한 경기에 선발투수 2명을 연달아 올리는 전략을 일컫는다. 이 경우 처음 나오는 선발투수는 3~4이닝만 전력으로 던지고 물러나면 된다. 그 다음 선발 요원이 또 3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식이다.

류현진에게 피기백을 쓰겠다는 건 ‘입지 약화’의 의미보다는 ‘구단 배려’로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타당하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고 나이도 적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갖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90.2마일(약 145㎞), 평균 88.7마일(약 143㎞)에 머물렀던 류현진으로서는 반드시 5이닝 이상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실제 올 시즌 두 경기 등판 때 이닝 소화가 각각 3.1이닝(텍사스 레인저스전), 4이닝(오클랜드전) 등이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구단은 현실적으로 당장 류현진에게 5이닝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

류현진이 빠진 사이 임시 선발로 나선 스트리플링이 잘 던지고 있는 점도 고려된 조치다. 스트리플링은 선발 등판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77(13이닝 12피안타 4실점)로 좋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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