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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 ML ‘최악의 먹튀’로..566억원 허공에 날리는 뉴욕 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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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5. 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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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손 카노. /AP 연합
한때 추신수(40)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2번 타자로 군림했던 로빈손 카노(40)가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 급격한 기량저하에 거듭된 금지약물 사용 등을 참다 못 한 뉴욕 메츠가 사실상 그를 포기하기로 하면서다.

3일(한국시간) 메츠 구단은 빅리그 로스터를 28명에서 26명으로 줄이기 위해 카노를 지명할당 선수로 공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명할당이란 보장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명단에서 해당 선수를 빼기 위한 수순이다. 이날 카노는 40인 로스터에서 즉시 제외돼 웨이버로 공시됐다.

지명할당이 된 카노는 향후 3일간 영입 의사를 밝히는 팀이 나오면 트레이드되거나 아니면 방출 혹은 메츠의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여야 한다. 카노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수 있는 방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메츠가 카노를 지명할당한 건 이미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는 뜻이다. 그에 대한 막대한 대가도 치르게 된다. 메츠는 내년 시즌 연봉 2400만달러를 포함한 잔여 연봉 약 4470만달러(약 566억원)를 카노에게 고스란히 지급해야 한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역대 최악의 먹튀 중 하나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뉴욕 양키스 최고의 내야수로 각광받던 카노는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간 2억4000만달러(약 3040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기량 저하뿐만 아니라 2018년 금지약물 사용 첫 번째 적발, 2020년 11월 두 번째 적발로 이미지마저 땅에 떨어졌다.

중징계로 2021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돌아온 올해가 마지막 기회였지만 카노는 12경기에서 타율 0.195 등으로 부진했다.

급기야 메츠는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기량이 더 좋은 다른 선수를 로스터에 데리고 가는 편이 낫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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