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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반 토막’에도 컴백, ‘여제’ 지소연과 女프로축구 중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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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5. 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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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31·첼시FC위민)이 약 10년간의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5월 한국으로 돌아온다. 지소연의 국내 복귀로 여자프로축구(WL리그)는 내심 중흥기를 맞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최근 첼시FC위민에서 국내 WK리그로 이적을 예고한 지소연은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WK리그 실업팀에 입단할 수 있다. 첼시 구단은 지난달 30일 지소연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지소연은 고민 끝에 WK리그행을 결정했다며 첼시 팬들에게 눈물로 작별 인사를 고했다.

2021년 10월 부분 개정된 한국여자축구연맹 선수선발 세칙에 따르면 해외 팀 선수가 국내 실업팀으로 입단할 경우 반드시 드래프트를 통해야 하지만 해외 팀에서 5년이 지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한 선수는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국내 실업팀에 입단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2017년 제정된 기존 WK리그 선수 선발 세칙의 경우 ‘해외 팀에 입단한 선수가 국내 실업팀으로 입단할 경우 반드시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해야 한다’고만 돼 있었다.

이로써 지소연이 WK리그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연봉은 5000만원이다. 드래프트의 경우 3000만원을 넘을 수 없었다. 실업팀으로 이루어진 WK리그는 프로리그가 아닌 세미프로리그이기 때문에 실업팀 최고 연봉기준인 5000만원 상한 적용을 받게 된다.

리그 2경기와 FA컵 결승전까지 치르고 국내로 돌아올 예정한 지소연은 2014년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영국 무대에 진출했다. 데뷔와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통산 68골·45어시스트 및 무려 11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연봉으로 치면 그래도 반 토막이 나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대략 1억원 정도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소연은 그만큼 의지가 확고하다. 그는 “아직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을 때 WK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소연의 복귀는 WK리그에 천군만마와 같다. 지소연 같은 대형 스타의 국내 복귀는 인지도 상승효과와 더불어 리그 흥행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향후 여자 축구계는 지소연에게 여자프로배구 김연경(34) 같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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