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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집행위를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국 정부와 OCA는 1년 연기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출범한 아시안게임은 사상 처음으로 연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OCA는 6월 중국 청두에서 예정된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대회 플레이북(방역 규범집)이 나오지 않아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막상 개막 4개월을 앞두고 전격 연기가 결정되자 국내 스포츠계는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이미 양궁, 배드민턴, 근대 5종 등 총 29종목이 대표 선수 선발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메달권에 있는 여자 배구 대표팀도 김연경(34)이 빠진 새 대표팀 명단을 일찌감치 내놓고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황선홍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돼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황스럽기는 하다”며 “만약 내년으로 연기가 된다면 출전 연령대 및 구체적인 요강 등을 협회와 확인해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도 바뀐 개최 일정이 나오면 종목별로 대표팀을 새로 뽑을지 기존 대표팀으로 출전할지를 정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병역특례(금메달)를 노리고 훈련해 온 남자 선수들에게는 1년 연기가 대형 악재로 여겨진다.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되는 야구계의 경우 국가대표 승선이 유력했던 kt 위즈 강백호(22)와 소형준(20)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사기가 저하되는 선수들이 있을 것 같다”며 “4년 동안 훈련했는데 연기되는 것이기 때문에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서 속상해하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일단 야구 대표팀은 ‘만 24세 이하’ 혹은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를 뽑기로 한 큰 틀을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