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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수연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거행됐다. 영화인장(葬)으로 치러진 장례인 만큼 영결식은 많은 동료 배우들과 영화인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영결식 사회는 배우 유지태가 맡아 진행했다. 추도사는 김동호 장례위원회 위원장(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연상호 감독, 배우 문소리·설경구가 맡았다.
사회를 맡은 유지태는 “아직 전혀 실감이 안 나고 있다. 영화 속 장면이었으면 했다. 강수연 선배님을 떠나보내는 자리에 가족 분들과 영화계 선후배 여러분들이 함께 해줬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추모사를 위해 나온 설경구는 “한달 전에 약속을 잡고 만나자고 했는데, 이제는 볼 수가 없으니 너무 서럽고 비통하다. 너무 비현실적이고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찍기 싫은 끔찍한 장면일 텐데 이 자리가 너무 잔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송어’(1999)로 고인과 처음 만났다고 밝힌 설경구는 “영화 경험이 거의 없던 저를 세세하게 가르쳐주고 도움 주면서 이끌어줬다. 저는 선배님의 막내, 세컨드, 퍼스트였고 조수였던 것이 너무 행복했다. 알려지지 않은 배우였던 저에게 앞으로 영화를 계속 할 것이라는 용기와 희망을 줬다. 선배님은 영원한 저의 사수다. 과분할 정도로 감사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에게 무한한 애정과 사랑을 준 걸로 안다. 배우들의 진정상 스타였고 거인 같은 대장부였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당당해서 너무 외로우셨던 선배님이다. 아직 할 일이 너무 많고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너무 안타깝고 비통하다. 그러나 선배님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별이 되었다.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언제든 어디든 어느 때든 찾아와달라. 너무 사랑했던 배우들에게 찾아와 다독여주시고, 감독님과 스태프들과 함께 해달라. 행복했던 촬영장 찾아주고 극장을 찾아 우리와 함께 해달라. 나의 친구, 나의 누이, 나의 사부님. 보여준 사랑과 배려와 헌신, 영원히 잊지 않겠다. 사부와 함께여서 행복했다. 감사하다. 사랑한다. 그리고 너무 보고 싶다. 당신의 영원한 조수 설경구가”라고 추도사를 마무리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