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시설 등 오래돼 시민 불편…리모델링으로 역사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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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역과 미아역은 지난 1985년 4월 20일 지하철 4호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다. 두 역은 인근 쌍문동·미아동 주민과 도봉구·강북구·경기 북부 구간 버스 이용객이 모이는 곳이다. 2019년 기준 쌍문역은 하루 6만명 이상, 미아역은 3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두 역은 착공 시기부터 계산하면 모두 40여년 이상 지난 낡은 역사로, 초기 설계 시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여름철에는 역 내 온도가 30℃ 이상으로 오르는 등 시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이에 공사는 620억원을 들여 두 역에 냉방시설을 설치하고 역사 외벽·천장 등 마감재를 교체했다. 또한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Free) 구조를 반영하고 3D맵·IoT센서·지능형 CCTV를 활용, 보안·재난·시설물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스테이션도 도입했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많은 고민과 검토를 거쳐 설계와 공사를 마친 만큼 시민들께서 새 단장한 두 역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낡고 오래된 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