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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군, 미사일 구축함 함장에 ‘미인대회 출신 40대 혁명 3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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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05. 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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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의 웨이후이샤오 상교 사상 최초로 승진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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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의 나이에 중국 해군 사상 최초로 미사일 구축함 함장이 된 웨이후이샤오 상교. 장군 승진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제공=베이징칭녠바오.
미인선발 대회 출신의 40대 혁명 3세가 최근 중국 해군 사상 최초로 미사일 구축함(중국판 이지스함) 함장으로 발탁돼 화제를 부르고 있다. 더구나 그녀는 집안 배경 외에도 다른 스펙들 역시 엄청나 머지 않은 장래에 장군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이 대서특필한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주인공은 공산 혁명 당시 장정(長征)에 참가해 혁혁한 공훈을 세운 장(壯)족 출신 웨이궈칭(韋國靑) 상장(대장)의 손녀인 웨이후이샤오(韋慧曉) 상교(대령)로, 중국 내 최고의 금수저로 손꼽힌다. 한마디로 본인이 엉망으로 생활하지 않는 한 어느 정도 인생이 보장되는 운명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그저 금수저로 태어난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각고의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 나갔다. 이는 그녀의 이력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대학에 입학하던 19세 때 올린 성과가 놀랍기만 하다. 가오카오(高考·수능) 전국 수석의 성적으로 장쑤성의 최고 명문 난징(南京)대학 대기과학과에 입학한 것. 대학 재학 시절인 1998년에는 난징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미국의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학생 대표로 꽃다발을 증정하는 기염도 토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의 행보 역시 놀랍기만 하다. 먼저 최우등 졸업생 자격으로 화웨이의 특별관리 대상 직원으로 입사한 사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때 그녀의 직책은 수석부총재 비서로 순수 연봉만 해도 100만위안(元·1억8700만원)이 넘었다. 하지만 그녀는 4년 후 선망의 직장을 그만두고 광둥성의 명문 중산(中山)대학 대학원에 수석 입학, 지구과학 전공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석사 과정 때는 그녀의 뛰어난 미모를 아까워한 주변의 권유로 미스 인터콘티넨탈 미인대회 중국 예선에 출전, 입상하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교사 등으로 일하다 35세 때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던 군인이 되기 위해 해군의 문을 두드렸다. 합격하지 않을 까닭이 없었다. 해군에서도 그녀는 승승장구를 거듭하다 부함장을 거쳐 최근 미사일 구축함인 사오싱(紹興)함 함장에 임명됐다. 계급도 어느새 소교(소령)에서 상교가 됐다. 대교까지는 무난히 승진할 것이 확실하다. 여성 제독이 되는 것 역시 배경이나 능력, 스펙 등으로 볼때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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