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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멈춰 달라” 월드컵 PO 앞두고 눈물로 호소한 우크라 진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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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6. 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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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첸코가 우승 트로피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감싸고 있다. /AFP 연합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뛰고 있는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의 올렉산드르 진첸코(26)가 2022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전쟁을 멈춰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스코틀랜드와 4강 PO를 치른다.

이긴 나라는 5일 웨일스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벌이는 대진이다. 즉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를 연달아 꺾어야만 카타르로 갈 수 있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월드컵 플레이오프 4강전은 당초 3월에 예정됐으나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연기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뒤 처음으로 A매치 경기에 임한다.

진첸코는 스코틀랜드와 PO를 이틀 앞두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프턴 파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조국의 모든 것이 달라진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진첸코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라며 “전쟁을 멈추는 것”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진첸코는 “여러 나라에서 온 전 세계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우크라이나 아이들과도 얘기했다”며 “그들이 원하는 것, 유일한 꿈은 전쟁을 멈추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전체가 우리를 지켜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지지를 느낄 것이고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해내야 한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행복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진첸코는 지난달 말 소속팀 맨시티의 EPL 우승 후에도 “지금도 우크라이나에서 굶고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을 잊을 수가 없다”며 “이 우승 트로피를 우크라이나에 가져가고 싶다. 내 인생 가장 힘든 시기 동안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잊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우승 트로피에 감싸는 퍼포먼스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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