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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시삭스와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2자책) 무볼넷 4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피홈런 두 방으로 3실점(1회초 A.J. 폴락 솔로 홈런, 4회초 호세 아브레우 투런 홈런 등)했지만 나름 시삭스 강타선을 잘 막으며 5-3으로 앞선 5회초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33)에게 넘겼다. 투구 수가 불과 58개(스트라이크 38개)였고 1이닝만 더 던지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상황에서 교체됐다.
경기 중 리포트를 통해 드러난 사유는 시즌 초 부상자명단(IL) 행을 불렀던 왼쪽 팔뚝 통증 재발이다.
4회를 마무리 짓고 벤치로 들어간 류현진은 감독·코치 등과 얘기를 나눴고 인상을 잔뜩 찌푸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왼쪽 팔뚝은 약 2년 공백을 야기하는 팔꿈치 수술(토미 존 서저리)와 관련돼 있어 썩 낙관적인 상태는 아닌 것으로 진단된다.
류현진은 고교 시절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한 차례 받은 바 있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 등판 후 경미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다시 회복해서 돌아온다고 해도 이 문제가 시즌 내내 그를 괴롭힐 공산이 커졌다. 수술이 불가피하다면 시즌 아웃까지 고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류현진은 이날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87.6마일(약 141km)에 머물렀다. 최고 구속도 89.3마일에 그쳤는데 이는 시즌 평균인 89.5마일보다 떨어졌다.
구속 저하는 상당부분 팔뚝 혹은 팔꿈치 통증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렇게 구속이 안 나오는 가운데서도 류현진은 노련미와 뛰어난 변화구 제구로 시삭스 강타선을 버텨냈다. 이날 구사한 커브·체인지업·커터 구사 비율이 합계 59%에 달할 만큼 느린공을 더 느리게 던지면서 타자들 타이밍을 뺏었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기념비적인 이정표도 남겼다. 류현진은 박찬호(49)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데뷔 10년 만에 통산 1000이닝(3000아웃)을 돌파했다.
경기는 류현진이 물러난 후 효과적인 계투진 운용과 8회말 터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쐐기 투런 홈런 등이 더해진 토론토가 시삭스를 7-3으로 꺾고 7연승(29승 20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