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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마무리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A조 준결승에서 스코틀랜드를 3-1로 따돌렸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5일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결승에 먼저 선착한 웨일스와 격돌한다. 웨일스를 누른다면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전선에 나선 군인뿐 아니라 나라 전체에 기쁨을 줬다”며 “우리에게 두 시간의 행복을 줘서 축구 대표팀에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탓에 3개월가량 지연돼 치러진 이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마치 전쟁터에 나간 듯 압도적인 투지를 발휘하며 스코틀랜드의 기세를 꺾었다. 우크라이나 축구 팬들은 관중석 곳곳에서 ‘전쟁을 멈춰라’ 등 반전 구호가 담긴 펼침막을 꺼내 들고 측면 지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전반 33분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첫 득점했다. 후반 4분에는 로만 야렘추크의 헤딩이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33분 한 골을 추격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종료 직전 쐐기 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모든 우크라이나인은 전쟁이 멈추기를 원한다. 제발 이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던 우크라이나 간판스타 올렉산드르 진첸코(25·맨체스터시티)의 바람이 이뤄진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