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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이영표-박지성, 손흥민 칭찬 릴레이 “인류가 달에 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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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6. 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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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 /KFA
20년 전 한국 축구의 가장 찬란한 순간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을 극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게는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히딩크 감독은 2일 오전 서울 태평로의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히딩크 감독과 정몽준 명예회장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박지성 등이 자리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말 행복하다”며 “20년 전 기억을 잊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은 한국 축구와 멀리 있었기에 확실히 알기 어려웠다”며 “그렇지만 많은 발전이 있었으리라 본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손흥민에 대한 칭찬도 곁들였다. 히딩크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대표팀에 있었다면 결승까지 갔을 거 같냐는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은 정말 영리한 공격수”라며 “그가 있었다면 20년 전 결승전에 가지 않았을까”라고 언급했다.

이영표 대표는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1969년 미국인 우주조종사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 것에 비유했다. 이 대표는 “나에게만큼은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른 것은 인류가 달에 간 것만큼 엄청난 사건”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한국 대표팀에 월드컵은 도전적인 무대”라며 “대한민국은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이다. 최근에 경기력을 돌아보면 이번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하게 한다. 특히 16강 진출을 위한 경기력이 준비가 되어 있는 팀”이라고 이 대표는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 조도 강해 쉽지는 않겠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을 때보다 지금 대표팀이 더 안정적이고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박지성은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상황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손흥민의 EPL 득점왕을 높이 평가하며 “아시아 선수로서 득점왕에 오르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에 너무 자랑스럽다. 그 일로 아시아 선수들에게 희망을 줬다. 아시아 선수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도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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