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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두번째 전성기 맞은 김비오, SK텔레콤 오픈 우승 뒤 “미국 진출” 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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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6. 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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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KPGA
제주에서 압승을 거둔 김비오(32)가 10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용기를 얻은 김비오는 “다시 미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비오는 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마무리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골라내며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

김비오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 강윤석(12언더파 272타)을 7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거둔 시즌 2승이자 KPGA 통산 8승째다.

공교롭게 김비오는 10년 전인 2012년에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을 동시 우승했다. 그해 대단한 유망주로 미국 투어에서 뛰면서 KPGA 출전 대회가 3개뿐이었던 가운데 거둔 성과였다.

깁비오늬 골프 인생은 굴곡이 져 있다. 2008년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를 우승하며 2009년 일본에서 먼저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며 PGA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듬해 2부 투어로 떨어졌다. 2012년에는 PGA 2부 투어를 뛰며 코리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빛을 보지 못한 채 2014년 코리안투어로 복귀했다. 이후 예전의 실력을 되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2019년에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다. 중요한 샷을 앞두고 갤러리 쪽에서 터져 나온 카메라 셔터 소리에 집중력이 흔들렸던 그는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그쪽으로 손가락 욕설을 날렸다가 협회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비오는 정확히 10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비오는 우승 소감으로 “시즌 2승을 하면 따기로 한 와인을 부인과 함께 마시고 곧바로 다시 미국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비오는 “아직 PGA 투어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다”며 “PGA 챔피언십에 가서 보니 아직도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느꼈다. PGA 선수들은 거리만 멀리 나가는 게 아니라 14개 클럽을 모두 잘 다뤘다. 다만 무작정 그 선수들을 따라가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경기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의지를 표했다.

최경주는 이날 4라운드 5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가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는 김성현은 공동 20위(6언더파)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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