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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우승’ 또 한 번 입증된 36세 ‘흙신’ 나달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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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6. 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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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라파엘 나달. /AFP 연합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다시 한 번 ‘클레이코트의 제왕’임을 입증했다. 2022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360만유로)에서 우승한 나달은 자신이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늘려나간 비결을 “경기에 대한 열정”이라고 답했다.

나달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3-0(6-3 6-3 6-0) 셧아웃으로 돌려세웠다.

2시간여 만에 별다른 위기 없이 루드를 제압한 나달은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22회로 늘렸다. 앞서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나달은 20회 우승으로 공동 2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제왕답게 새로운 진기록도 수립했다. 클레이코트를 쓰는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14전 전승으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나달은 2005년 프랑스오픈 결승에 첫 발을 디딘 뒤 18년간 14차례 결승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또 만 36세의 나달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썼다. 특히 이번 우승은 2005년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만성적인 왼발 통증을 딛고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이날 나달은 자신보다 12살이나 어린 루드를 맞아 체력전에서 밀리지 않았고 노련미에서는 훨씬 앞섰다. 1세트 긴 랠리 끝에 서서히 승기를 잡은 나달이 무난하게 루드를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경기 후 나달은 “나를 계속해서 나가게 하는 것은 최고가 되기 위해서거나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아니다”며 “내 안에 머물러 있는 경기에 대한 열정 그리고 최고의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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