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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웨일스에 0-1로 졌다.
이날 결승 골은 우크라이나의 자책골이었다. 전반 33분 가레스 베일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우크라이나의 야르몰렌코가 머리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볼이 굴절돼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 한방에 우크라이나는 무너졌다.
전의는 여느 때 못지 않게 불타올랐다. 실제 이날 우크라이나는 원정팀 라커룸에 전선의 군인들이 보낸 국기를 걸어둔 채 필승의지를 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경기 전 라커룸 내부에 따르면 국기에는 검은 글씨로 승리를 염원하는 병사들의 응원 문구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경기도 우크라이나가 지배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볼 점유율 68% 및 슈팅 수에서 22-10으로 크게 앞섰다. 유효슈팅 역시 우크라이나가 9개로 3개의 웨일스를 압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방이 끝내 나오지 않았다. 올렉산드르 페트라코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대표팀의 노력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을 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이건 스포츠고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인 안드리 셰우첸코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며 “인생의 모든 것을 결과로만 따질 수는 없다. 다음 승리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우크라이나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웨일스는 8강까지 진출했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웨일스는 지난 4월 진행된 본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잉글랜드, 이란, 미국과 함께 B조에서 싸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