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기회' 기관 투자자 매수세
"기업가치 보고 투자해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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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2% 오른 7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여파에 올 1분기 초라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이에 기관은 5월 1일~5월 15일까지 LG생활건강 주식 109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의 계속되는 ‘발 빼기’에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연초(1월 4일) 110만2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5월 60만원대로 떨어지며 거의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관은 LG생활건강에 대해 다시 ‘사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303억원으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10위에 올랐다. 낙폭이 과도하다는 판단하에 최근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6배에 불과해 최근 10년간 실적 성장을 견인해왔던 후 브랜드 매출의 회복이 확인될 시 반등이 기대된다”면서 “2분기 중국 주요 소비 이벤트인 6·18행사에서 브랜드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PER이 낮다는 것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2.78% 오른 16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5월 27일~ 6월 3일)동안에는 6.73%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23% 오른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결과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관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334억원어치를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1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LG생활건강과 마찬가지로 하락폭이 다소 과하다는 시장의 인식이 국내 증시의 ‘큰 손’ 투자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의 하반기 실적이 긍정적인 것도 매수세에 힘을 보탰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온라인화 효과·부진 매장 축소·고마진 면세 제품 구성 변경 등으로, 해외의 경우 중국 럭셔리 카테고리 확대 및 서구권 세포라 입점 확대 등이 아모레퍼시픽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관이 개인보다 정보 분석 능력이나 접근성이 높은 만큼 투자시 기관의 투자전략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다만 이들은 기대수익이 조금만 높아져도 금세 발을 뺄 수 있어 변동성이 크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큰손들의 투자 동향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동향에 일희일비하기 보단 펀더멘탈 등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