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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일머니 ‘1조2천억원’ 거절한 타이거 우즈, 미켈슨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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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6. 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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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AFP 연합
타이거 우즈(미국)가 거액의 유혹을 뿌리치고 의리를 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 골프 합류를 대가로 우즈가 주최 측으로부터 약 10억달러(약 1조2548억원) 상당을 제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우즈는 리브 골프 측으로부터 앞자리가 높은 9자리 숫자의 금액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리브 골프를 이끄는 그렉 노먼(호주)은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우즈와 접촉했고 앞자리가 높은 9자리 숫자 금액을 얘기했다”고 확인했다.

정확한 금액을 놓고 야후 스포츠 등은 리브 골프가 우즈에게 ‘10억달러를 제안했다’고 풀이했다.

노먼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평생 벌어들인 통산 상금의 10배에 가깝고 전 재산의 절반이 넘는 거액을 뿌리친 것이 된다. 우즈가 PGA 투어에서 번 상금은 1억2000만달러(약 1510억원)이고 평생 모은 재산은 약 20억달러로 미국 현지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반면 필 미켈슨은 이날 복귀 무대로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리브(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확정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리브 인비테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아 우즈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 영입에 열을 올려왔다. 개막 시리즈 총 상금은 2500만달러(약 314억원)로 책정됐다.

미켈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새 골프 리그 창설을 지지함과 동시에 PGA 투어를 “탐욕적인 리그 독재체제”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인권 탄압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노먼은 “내 우선순위는 골프”며 “골프 말고 다른 일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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