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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전 성과는 황희찬의 재발견, 손흥민도 살린 EPL 듀오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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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6. 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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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KFA
세대교체에 들어간 칠레전 2-0 완승의 성과로 황희찬(26·울버햄튼)의 재발견이 꼽히고 있다. 황희찬은 칠레전에서 돌파에 이은 멋진 오른발 골뿐 아니라 공수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같이 뛰는 선배 손흥민(30·토트넘)과 호흡도 부쩍 좋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다가올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망을 밝혔다.

6일 끝난 칠레전에서 황희찬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로 왼쪽에서 프리미어리거다운 몸놀림으로 칠레 수비진을 경기 내내 괴롭혔다. 다부진 신체와 낮은 무게중심을 살려 상대 수비를 버텨내며 우리 공격진이 쇄도하는 시간을 벌어주는 이른바 ‘등지기’도 돋보였다.

황희찬은 “압박하는 부분에서든 우리가 공을 소유하는 부분에서든 제일 굉장히 좋았던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자신감을 더 살리겠다“고 말했다.

다소 막혀있던 손흥민에게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 프리킥을 선물한 것도 황희찬의 작품이었다. 저돌적으로 상대 센터 서클 가운데를 파고들며 결정적인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손흥민이 그림 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두 골 모두 관여한 황희찬이 이날 경기의 수훈갑이었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이런 활약을 지속적으로 펼쳐준다면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에는 날개를 다는 것과 같은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 점을 칠레전을 통해 여실히 증명했다. 상대 움직임에 맞춰 4-2-3-1, 4-3-3, 4-4-2를 넘나드는 유기적인 전술에서도 라인을 이끌며 팀 내 핵심 선수임을 확인했다.

재발견이 이뤄진 칠레전을 끝으로 황희찬은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그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고 문화체육요원 대상 3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소화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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