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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별세한 송해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른 시각이었음에도 영결식장에는 약 300명의 방송계 지인과 후배들로 가득 찼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았다. 엄용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를, 코미디언 이용식이 추도사를 했다. 김학래는 “오늘 만큼은 마음이 슬프더라도 즐겁게 보내드리자”고 말했다.
엄용수는 KBS1 ‘전국노래자랑’으로 현역 최장수 MC였던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선생님은 ‘전국노래자랑’ 출연자와 그저 대화만 하신 게 아니다. 선생님이 거친 그곳들은 재래시장이 되고 무·배추밭이 되고 화개장터가 됐다.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노는 자리를 깔아주신 선생님은 할아버지, 할머니를 청춘으로, 출연자를 스타로 만드는 마술사였다”고 전했다.
이용식은 목이 멘 채로 추도사를 읽어내려갔다. 이용식은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노래자랑’을 외쳐달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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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 문희옥, 이자연 등 가수 7명이 ‘나팔꽃 인생’을 조가로 불렀고 유재석, 이수근, 조세호, 임하룡, 이상벽 등이 헌화를 했다.
발인을 마친 뒤에는 최양락, 임하룡, 유재석, 강호동, 조세호, 양상국 6명의 후배 개그맨들이 고인을 운구했다. 고인을 실은 운구차는 고인의 개인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과 자주 방문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을 거쳤다. 이어 여의도 KBS 본관을 들렀다. 고인이 약 35년간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온 만큼 ‘전국노래자랑’ 악단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노환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올해 들어 입·퇴원을 반복했다.
고인의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졌다. 엄용수가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코미디언 석현,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 김성규 KBS 희극인실장, 고명환 MBC 희극인실장, 정삼식 SBS 희극인실장이 장례위원을 맡았다.
고인의 장례식에는 유재석을 비롯해 조세호·임백천·김흥국·조영남·설운도·장민호·송가인·정동원·김학래·이순재·최불암·전원주·신동엽·장윤정·김민경·유민상·문세윤·김숙·태진아·이찬원 등 동료 연예인과 후배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고인을 애도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빈소로 보내 유족에게 조전과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 MC로 활동하면서 국민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줬다”고 말했다.
고인은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최근까지 약 3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에 지난 4월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고인은 대구 달성군 옥포리 송해공원에 안장된다. 이곳은 2018년 세상을 떠난 아내 석옥이 씨가 안장돼 있는 곳이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아들은 1986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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