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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130년만 첫 비유럽인 ISU 회장 선출..韓스포츠 외교 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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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6. 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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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대한빙상경기연맹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로 잘 알려진 김재열(54)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비유럽인 사상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판정 등을 거치며 스포츠 외교력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한국으로서는 반가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김재열 회장은 10일 태국 푸껫의 힐튼 아카디아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2 ISU 총회 회장 1차 선거에서 유효표 119표 가운데 77표(6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남편인 김 회장은 24표를 받은 퍼트리샤 피터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을 크게 따돌렸다. 1892년 창설된 ISU는 총 11명의 회장이 배출했는데 비유럭권 국가에서 회장을 배출한 건 김 회장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빙상 약소국 및 저개발 국가 지원 등 유럽의 카르텔을 깨기 위한 주요 공약을 발표해 비주류권 국가들의 표심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의 당선으로 한국은 스포츠 외교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ISU 규정에 의하면 회장은 ISU 이사회를 감독하고 주요 의제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최고 직책이다. 이로써 김 회장은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을 관장하는 ISU를 이끌게 된다.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를 이끌면서 인사권을 포함한 ISU 조직에 관한 전반적인 조정 권한을 행사한다. ISU 주최 경기 개최지 선정 및 회원국 승인 등 다양한 현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자리다.

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스포츠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경제, 문화,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사례를 모델 삼아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세계 여러 나라에 희망과 격려, 성공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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