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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살라 빠진 이집트 상대로 수비불안 해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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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6.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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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맨 왼쪽)이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파라과이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남미 강호들과 치른 6월 세 차례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고질적인 수비 불안 문제를 거듭 노출했다. 보다 못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판단력을 키워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14일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가 빠진 이집트를 상대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 역시 수비 불안 해소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벤투호는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내내 0-2로 끌려가다 손흥민(30·토트넘)의 2경기 연속 그림 같은 프리킥 골과 종료 직전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의 동점 골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우루과이를 대비한 6월 남미 팀들과 세 차례 평가전(브라질-칠레-파라과이)을 1승 1무 1패로 마쳤다. 표면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내용을 보면 5득점을 하는 동안 7실점이나 내줘 불안감을 안겼다.

공격에서는 손흥민까지 가는 패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그나마 손흥민과 황희찬(26·울버햄튼), 정우영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낙제점을 면했다.

반면 수비는 고질적인 불안감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세 경기 동안 계속해서 다른 조합을 꺼내 들며 노력했는데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수비 핵심인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김영권(32·울산현대), 권경원(30·감바오사카), 정승현(28·김천상무)이 중앙 수비수 자리를 번갈아 가면서 맡고 있는데 수비-미드필더진에서 연달아 실수가 나와 많은 실점을 헌납했다.

급기야 벤투 감독은 파라과이전 후 실수가 패배로 곧장 연결됐다며 압박 수위가 높은 경기에서는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고 질타했다. 벤투 감독은 “수비에서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압박 강도가 높은 팀과 경기하는 게 익숙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이런 경기를 통해 판단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독려했다.

이렇게 되면서 14일 이집트와 6월 마지막 평가전 역시 수비 불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살라가 부상으로 방한하지 않는 이집트는 살라 외에도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할 예정이다.

모하메드 엘네니(30·아스널)와 트레제게(28·바삭셰히르)에 이어 함디 파트히(28·알 아흘리), 에맘 아슈르(24·자말렉) 등도 부상을 이유로 한국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집트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보다 3계단 낮은 32위다. 선수들이 대거 이탈해 전력이 크게 악해진 이집트와 평가전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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