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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122회를 맞는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726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일찌감치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PGA 투어 소속 선수들과 리브 골프 소속 선수들 간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가 됐다.
리브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골프 투어다.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PGA 소속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지난 11일 끝난 개막전에서 우승한 샬 슈워츨(38·남아공)은 개인·단체전 우승 상금을 합쳐 60억원이 넘는 ‘잭팟’을 터뜨려 주목 받았다. 이는 PGA 투어 대회의 상금 규모를 압도하는 액수다.
PGA 투어에서 리브 골프로 떠난 선수는 현재까지 20명이다. PGA는 이들에 대해 PG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US오픈은 PGA 투어가 아닌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다. USGA 측이 기존에 출전 자격을 확보한 선수라면 리브 골프 대회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US오픈에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두 그룹 간 ‘불편한 동거’가 성사됐다. 이에 따라 리브 골프 대회에 출전했던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US오픈에 출전한다. PGA 잔류파 대표주자로는 최근 RBC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가 꼽힌다.
USGA가 13일 내놓은 1·2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가급적 PGA 투어와 리브 골프 소속 선수들을 떼어놓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예를 들어 미컬슨은 리브 골프에 합류한 루이 우스트히즌, 리브 골프를 옹호한 셰인 라우리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매킬로이는 잰더 쇼플리, 마쓰야마 히데키 등 PGA에 남은 선수들과 한 조를 이뤘다.
PGA 투어와 리브 골프의 정면 충돌이 예고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욘 람,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스카티 셰플러,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 등이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4), 김시우(27), 이경훈(31), 김주형(20)이 출사표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