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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음악은 피할 수 없는 나의 숙명…다시 일어설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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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2. 06. 16. 15:55

[포토] 임재범, 멋스러운 인사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가수 임재범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정규 7집 `SEVEN,(세븐콤마)` 발매 기념 청음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수 임재범이 신곡 ‘위로’로 스스로를, 또 대중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선다.

임재범은 16일 오후 6시 7년 만에 내놓는 정규 7집 ‘세븐 콤마(SEVEN,)’의 선공개곡 ‘위로’를 발매한다. 이 곡은 소울과 록을 결합한 발라드 장르다. 수많은 이유로 불 꺼진 방에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곁에 있어주고 싶다는 소박한 위로를 담았다.

임재범은 신곡 발매에 앞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청음회에서 “너무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다. 저와 같이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노래를 하는 사람이니 노래로서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2017년 6월 오랜 투병 생활 속 떠난 아내, 2020년 1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 임택근 씨의 비보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7년이라는 공백을 보내야 했다. 아직까지 상처가 모두 나은 건 아니지만 팬들의 여전한 응원과 소속사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세븐 콤마’는 7년의 공백을 표현하는 중의적 의미의 ‘세븐’과 이제 쉼을 멈추고 비로소 숨을 쉬며 전진하겠다는 ‘,(콤마)’가 더해진 의미를 가진다. 임재범의 감성을 여러 각도의 이야기로 표현한 앨범이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발표될 곡들은 작곡가 김현철·윤상·최준영·신재홍·이상열 등과 협업했고 그중 클래식에 기반을 둔 작곡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임재범만의 특별한 감성의 무게를 선보인다. 특히 ‘너를 위해’ ‘비상’ 등의 임재곡의 대표곡을 쓴 작사가 채정은이 한 곡을 제외한 모든 곡을 작사했다.

[포토] 질문에 답하는 임재범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가수 임재범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정규 7집 `SEVEN,(세븐콤마)` 발매 기념 청음회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첫 곡을 ‘위로’로 정한 이유도 자신과 같은 상처를 받은 대중들에게 위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임재범은 “모두들 너무나 힘든 코로나 시기를 거쳤고 아마 저와 같은 상처를 겪은 분들도 분명 있을 거다. 소속사와 상의를 한 결과 ‘위로’라는 곡으로 위로를 들으면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임재범은 힘든 시간을 겪는 동안 노래도 전혀 듣지 않고 TV도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신보를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노래를 하게 돼 어려움도 있었단다. 임재범은 “예전과 다른 창법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노래를 안 해 톤이 많이 얇아져 있다. 예전에는 반가성을 썼다면 이번에는 진성으로 노래하려 애쓰고 있다. 주변에서는 2집 때처럼 노래가 맑아져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임재범은 특히 팬들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다른 연예인처럼 팬들과 소통을 하는 편도 아니고 갑자기 불쑥 신보 발표 소식을 전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럼에도 여전히 팬들은 임재범의 곡을 듣고 싶어 한다. 임재범은 “그동안 아무 말 없이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하다. 특히 갑자기 나왔음에도 7집이 나오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 기뻐하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래서 7집 발매 이후 오는 10~11월쯤에는 대면 공연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도 하고 있다. 7집은 총 11곡이 실릴 예정이며 현재까진 8곡을 작업했다. 발라드를 비롯해 록, 미디엄템포 등 다양한 장르를 담는다.

임재범은 “저에게 음악은 숙명이다. 피하려고 해도 피해지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더라”라며 “이번에는 내가 위로를 주기도 하지만,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체력도 회복하면서 다시 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또 그동안 비어있던 시간들을 팬들이 잊을 수 있도록 잘 메꿔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포토] 임재범, `하트`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가수 임재범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정규 7집 `SEVEN,(세븐콤마)` 발매 기념 청음회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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