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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전은 상대 팀당 16경기를 치러야 하는 프로야구 일정을 고려해 도입된 제도다. 8월 중순까지 3연전 시리즈를 4번 치르고 나면 2연전 시리즈를 2번 해야 팀당 16경기를 홈과 원정에서 공평하게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주일에 3번의 2연전을 치러야 하는 일정상의 난맥이다. 구단 입장으로서는 이동 횟수와 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뜩이나 더운 한여름 체력 소비가 극심해진다.
프로야구 2연전 시리즈의 시작이 곧 본격적인 체력 싸움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배경이다.
특히 선수층이 얇거나 주전 선수 의존도가 높은 구단들은 더 큰 대미지를 받을 수밖에 없다. 20일 현재 39승 1무 27패로 1위 SSG 랜더스를 3.5게임차 추격하고 있는 키움이 대표적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 달 이상 남은 2연전 시리즈에 대해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서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바뀌어야 할 제도”라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홍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면으로 부탁한 내용이 2연전을 없애달라는 것”이라며 “10개 구단 감독들의 대다수 의견도 2연전 폐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도적으로 복잡하게 바뀔 정도의 문제도 아니다”먀 “그냥 KBO에서 결정만 내리면 된다. 선수들과 야구팬을 위해 바뀌어야 한다. 허구연 KBO 총재도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덧붙였다.
2연전 시리즈는 비단 키움만의 고민이 아니다. 실제 대다수 선수들은 2연전 기간에 들어가면 짐을 싸기 무섭게 풀어야 할 정도라고 하소연한다. 이틀에 한 번씩 야간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버스 운전기사들도 바짝 긴장해야 한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2연전에서 가장 힘든 건 역시 이동”이라며 “선수들의 피로도가 극심해지는 일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결국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지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경기력 저하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현재 3연전 일정은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 8월 13일부터 10개 구단은 2연전에 돌입해 팀당 144경기를 완주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