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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슬 기권에 기회 얻은 황선우, 男100m 결승 불발..괴물 포포비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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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6.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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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AFP 연합
단거리 수영 황제 캘럽 드레슬이 급작스럽게 남자 100m를 기권하면서 황선우(19)에게 행운의 기회가 찾아왔다. 레이스 두 시간 전에 통보를 받은 황선우는 그러나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기록 단축에 만족했다.

황선우는 2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계속된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 08로 1조 4위를 차지했다.

종합 성적은 전체 16명 중 1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드레슬이 의학적 이유로 기권을 하면서 황선우에게 뜻하지 않게 찾아온 기회였다. 전날 황선우는 예선 공동 17위로 준결승 16명 안에 들지 못했다. 드레슬이 빠지면서 황선우는 시합 두 시간 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갑자기 준비한 레이스였지만 황선우는 나름 선전했다. 첫 50m 구간을 23초 37에 돌았고 후반 50m 구간에서는 24초 71이 나왔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작성한 한국 및 아시아기록(47초 56)에는 못 미쳤지만 황선우는 애초 예선(48초 61)보다 기록을 많이 단축했다는 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

황선우는 경기 후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결승 경기를 갑자기 뛰게 됐는데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허겁지겁 장비를 챙겨서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는 경기가 한 시간 반 정도 남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황선우는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되뇌며 몸을 풀고 경기에 임했는데 예선전 기록보다 0.6초가량 빠른 기록이 나와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며 “이제 개인전은 모두 끝났으니까 앞으로 있을 단체전에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권한 드레슬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7관왕·6관왕에 오르며 두 대회 연속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단거리 수영 최강자다. 자유형 100m에서 3연패를 노리던 중이었고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땄었다.

드레슬이 빠진 사이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를 누르고 금메달을 딴 18세 괴물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47초 13의 세계주니어신기록으로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도 전체 1위로 결승에 들어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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