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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무보 사장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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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2. 07. 07. 10:14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서 창립 3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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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새 비전인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선포하고 있다./제공=무보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촘촘한 수출 지원망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경험이 없는 5만개 중견·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키로 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 비전인 ‘글로벌 리딩 무역 투자 파트너’를 선포하고, 향후 안정적인 수출 성장을 위해 뛰겠다는 뜻을 전했다. 무보는 무역보험으로 대외거래 위험을 담보해 무역과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수출신용기관이다.

이 사장은 “무보는 30년 동안 무역의 최전방에서 중소·중견기업 육성, 해외플랜트·조선 수주 활성화, 주요 원자재 수입 긴급지원 등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수출지원 실적은 설립 첫 해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96조원으로 100배 이상 늘어나면서 수출과 무역보험의 성장은 궤를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값·환율 상승을 비롯한 여러 가지 난제가 우리 기업들 앞에 놓여있는 만큼 무역과 해외 투자의 No.1 파트너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고자 하는 의지를 새로운 비전에 담아 새기고 앞으로 30년도 우리 수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발 벗고 뛰겠다”고 설명했다.

무보의 새로운 비전의 핵심은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성장 지원 △국외 채권회수 역량 강화 및 현지 금융 활성화 △신성장 동력 지원 및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 확대다.

우선 무보는 육성 대상 중소·중견기업 수를 기존 3만개에서 8만개로 약 5만개 확대한다.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도 무역보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문턱을 대폭 낮춰 수출초보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초기부터 끌어올리고, 업종 특성과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해 글로벌 성장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해외채권 종합관리센터’를 설립하는 등 채권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 금융을 확대한다. 무보는 해외 추심기관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글로벌 채권회수 네트워크를 구축을 추진하는 등 국부 유출을 최소화하고 무역보험 제도의 내실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수출기업 현지법인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는 보증 제도와 현지 거래대금 미회수위험을 담보하는 단기수출보험 특화 상품도 활성화 한다.

아울러 메타버스·AI로봇 등 미래 유망산업의 최적화를 지원하고, 원전·방산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패키지를 제공한다. 글로벌 공급망 변수 대응과 주요 물자 수급 안정을 위한 해외 M&A와 국내생산기반 조성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무보는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30년 무역보험 운영으로 축적된 △해외신용정보 빅데이터를 고도화해 개방범위를 넓히고, 속도감 있는 무역보험 디지털 전환으로 언제 어디서나 별도심사 없이 즉시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수출보험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객들의 긴급 이슈에 대한 온라인 실시간 솔루션 제공 채널 애프터슈어(After-Sure) 서비스도 도입한다.

지난해 무보는 중소·중견기업에 전년 대비 11.7% 증가한 66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또 신흥시장 개척 지원에 전년 대비 9.2% 증가한 48조9000억원, 신산업 수출지원에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0조2000억원을 공급했다. 올해 6월까지 무역보험 지원실적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115조8000억원 등을 달성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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